골드만삭스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제소 배경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글로벌 1위로 올라서는 한편 4분기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순이익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소를 했는데 어떤 내용일까요? 

2007년 금융위기 발생 전으로 일단 한번 가봅시다. 

골드만삭스는 당시 모기지 담보대출 증권의 부도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AIG 에 60억달러의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서브프라임 사태으로 인해 골드만삭스는 손실을 입었고 AIG에 20억달러의 손실보전을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2008년 일이죠.

이후 AIG는 유동성 고갈로 파산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AIG의 파산과 미 금융위기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은 당연한 일이죠.

다음은 고주파 거래(HFT·High Frequency Trading)가 문제 됐는데요. 

고주파 거래는 고성능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 수백만건의 거래를 일순간에 처리하는 거래 방법입니다. 보통 주식 매수 주문이 시장에 도달하기까지 0.3초가 걸리는데, HFT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0.03초 안에 이를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컴퓨터를 구비할 수 없는 일반 투자자들은 이 때문에 상대적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SEC는 작년 HFT를 금지키로 결정했는데 전세계 고주파 거래의 20%를 점유한 골드만삭스의 거래 공정성이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 그리스 국가채무 사태의 배후에도 골드만삭스는 등장합니다.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투자를 틔워 이미 위기의 빨간등이 켜진 그리스가 손쉽게 자금을 구할 수 있도록 해 재정적자를 심화시키는 한편 그리스의 국가부도에 베팅, 거액의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