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해 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서류전형 및 총장 추천제 도입을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삼성은 작년까지 누구든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는 자격을 주었고 작년 20만명 가량이 SSAT 시험을 봐 왔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인원이 SSAT에 몰리며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사교육 시장도 덩달아 과열 현상을 보이자 새로운 인재발굴및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을 줄이기 위해 서류전형을 통해 1차적으로 사원을 뽑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일명 총장 추천제,물론 다른 루트를 통해서 사원추천및 서류전형을 뽑기도 합니다)를 올해부터 도입할 예정이었습니다.

추천제란 것은 우리에겐 익숙치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선 흔히 있는 일입니다. 교장이나 교수의 추천을 받아 상급학교 또는 직장에 원서를 넣는 것이 다반사지만 우리나라에서 학벌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나 큰지 이번 일로 단적으로 보여주며 외국 같은 추천제는 아직 시기상조구나 하는 예를 보여주고 있어 한편으로는 씁쓸합니다.

 

 

제일 반발이 심한것은 대학의 서열화이며 지역차별,여성차별을 동반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삼성은 대부분 대학들에게 총장추천 인원을 보냈겠지만 언론에 보도된 인원과 대학을 보면 전국 모든 대학이 공개한 것이 아니며 나름대로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대학들만 공개된 것도 대학들간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천제가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합리적 추천제가 어떤 모양새를  갖추어야 하는지 이제부터라도 사회적 합의을 이루기를 원한다면 이번일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abs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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